오전에 흐리다는 예보를 보고 찾아갔든 해운대 바다는 뜻밖에도 쨍하고 볕이 내리 쬐었다.
마침 바닷가에 나와 있든 두 여인은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유일한 '우크라이나'
라는 단어로 국적을 알수있었다.
아마도 모녀인듯, 비어 있는 넓디 넓은 아름다운 해변을 맘껏 즐기고 있었는데
이럴때의 언어불통은 좀 아쉬웠다.
깨끗이 정리되어 마치 여름을 싹 씻어버린 듯 청결함까지 더 해진
해운대해변은 역시 우리의 아이콘이었다.
- 해운대에서. 15.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