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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만 2살의 아기.

두살 생일을 지났다는  아기, 부모와 나들이 나왔다.

따뜻한 햇볕과 살랑대는 초가을 바람이 상큼하여 기분 좋은 날,

하지만 아기는 그다지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지켜보는 동안 엄마는 때때로 아기에게 시선을 주어가며 휴대폰에 열중하고

 아빠는  조금 떨어진 곳에 있었다.

아기의 부모를 탓하는 건 아니다.

이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인것을..

엄마랑 살을 맞대고 안기는거랑 어리광을 잃어버린 아기들.

 문득 우리나라 아이들의 행복지수가 생각나고  온종일 엄마와 떨어져 지내는

수많은 아기들이 생각나서  마음이 짠해 졌다.

역시나  같은 처지의 손주들 생각이 난 탓이겠다.

 

                            -  백스코 인근의 나루터공원에서. 15.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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