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저 생태 공원의 연 밭. 겨울이라는 계절이 주는 이 느낌 또한 소중한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언제나 끝이 있는것이니 자연의 오묘함을 그저 즐기면 될일이다. 그러니 노년이라 해서 또 그리 청승이나 떨 것도 아닌것이다. 차거운 물속의 애잔한 너의 자태,그러나 함께 바라보는 모습있어 외롭진 않겠다. 비록 무심히 떠있으나 지난 여름의 너를 상기시켜주니 존재감이 드러나고. . 같은 자리에서 같은 햇볕과 비를 맞는데도 모두가 제 각각인 포즈가 재미있다. 오랫만의 영광도서 출사나들이, 새들과 다를바 없이 차 한모금마시고 재잘재잘, 계속해서. . . 더보기 철새들의 비행. 마음이 허허로울때는 그 어떤 모습도 스산하고 쓸쓸해 보인다. 우리들이 떠나갈때도 저 들처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휑하니 날아가지않을까. 우리는 이십대에 우연히 한 동네에서 동갑나기로 이웃이 되었는데 동갑나기 딸과 아들의 엄마였다. 그리고 두 달 간격으로 두번째의 아기를 낳아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한 동네서 오래 살았다. 그 당시 일본에 수출하는 스웨터를 뜨게질하는 일감이 있었는데 한벌에 얼마를 받았는지 기억이 안난다. 우리는 얼굴이 까맣게 타도록 밖의 평상에 앉아 아이들 노는 걸 지켜보며 뜨게질로 약간의 용돈을 벌었지만 친구는 손끝이 야무져 닷세에 한벌쯤 거뜬히 만들어 내는데 나는 거의 보름이나 걸려서 겨우 완성했는데 그것도마무리는 친구가 거들어주어야했다. 털실이 순모여서 남은 걸로 시어머님 조끼와 .. 더보기 2023년12월31일을 보내든 날. 마지막의 해님을 배웅하는 듯한 포즈의 이 사람은 '너'이기도 하고 '나'이기도 할 거다. 삶의 어느 현장에서 누군가가 지켜봐 주는 것처럼 따뜻한 배려가 느껴졌다. 새해에는 사람을 담아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느 계층이거나 직업이거나, 아니면 장터를 다녀본다든가.. 작년한해 나와 함께 해 주신 분들과 새 해에도 변함없이 만남을 유지할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더보기 다대포 해변에는. . 언제나 뭔가가 있다. 아주 조금이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누군가의 눈에는 보이기도 하겠지만 안보이기도 하겠지. 나이가 포개어 지면서 보이든게 안보이기도 하지만, 안보이든게 보이기도 한다. 고뇌의 표정이 선명한 입술이 보인다. 더보기 맥도의 겨울연밭에서. . 적막하고 을씨년스러웠을 초겨울 연밭에, 가득히 찾아와 떠들어대든 철새들이 있어 그리 쓸쓸하지 않은 분위기였다. 움직이는 것들 별로 찍어보지 않아선지 감을 잡기 힘들어 모르겠다 하고 연사로 마구 눌러댔더니 참 쓸만하게 너무 없다. 촬영오기 전에 좀 준비해야 하는데 갈 수록 천하태평이며 게으른 데다가 뻔뻔스럽기까지 하다. 더보기 11월의 삼락에서. . 연밭은 계절의 변화로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간다. 마치 사람의 모습이 조금씩 바래고 사그라지듯. 청소를 말끔히 해 놓으니 깔끔해서 좋은 지 모르지만 뭐든 너무 말끔하면 정이 안간다. 더보기 화명공원.2 다른 곳에서는 이 색감의 단풍을 만날 수 없었다. 아까워서 몇 장더 가져다놓는다. 바로 밑의 대비가 뚜렷한 장면이 마음에 든다. 더보기 화명동의 단풍즐기기 너무나 피곤했지만 단풍 만나러 가는 길을 따라나섰다. 잠시동안 완전 오대양스케일의 땅을 돌다가 와보니 아담사이즈의 우리 땅이 소박하고 정겨워서 역시나 하는 느낌.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 '라고 누가 그랬던가 더보기 이전 1 2 3 4 ··· 9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