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보이지 않았지만 몇 개의 가방속 어딘가에 얌전히 있을 줄 알았다. 그랬다가 토요일에 사용한 교통카드 겸용도 보이지 않길래 가방마다 거꾸로 치켜들고 탈탈 털다시피 했지만 결국 두개가 모두 흔적도 없었다. 갑자기 없어져보니 카드의 위력이 생각보다 크다. 집 근처에서 해결 될 일이 은행까지 가야했고 버스를 타고 갔는데 또 도장이 없어 사인으로 통장을 새로 만들었다. 참 참하며 몇 번이나 혀를 차고 고쳐지지않는 천성을 중얼중얼 나무라고 하다가 그래도 누군가가 사용하지 않은 게 얼마나 행운이냐고 생각하니 피식 웃음이 나왔다. 이렇게 관대하니 성격을 못고치는 모양이다.

빈 의자가 심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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