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만남. 이제 보니 우리가 어떤 것과의 만남을 꼭 사람에게만 연관지은건 잘못이란 생각이 든다. 사람의 모든 감정이 꼭 사람에게만 가지는 감정이 아니듯. 오래된 책장속에서 무심하게 그자리를 채우고 섰든 한권의 책이 문득 내 손에 잡혀 밖으로 외출 한다. 툭툭 털어 먼지를 대충 날리고 책을.. 더보기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 최인호- <embed src=http://www.dr.dk/netradio/drjazz32.asxlIIlll%20.asx> 최인호님은 어떤 이들은 너무 돈만 안다고 상업작가니 저속하니 하며 혹평도 하는줄 알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오로지 자신의 재능만으로 이름과 부를 어느 정도 이루었다고 알고 있다. 이런 저런 곳에 산문이나 수필 한토막으로도 .. 더보기 해인사를 거닐다.막내의 선물. 닮아도 좋고 따르면 더 좋을것이고 말씀을 되새기면 우리들의 영혼을 살찌울 스물두분의 귀한 말씀을 책으로 엮었다. 내 사랑스러운 막내 경민이가 누나에게 선물로 고른 이 책은 누나의 식성을 알아내듯 잘 골랐다. 단숨에 읽고는 군데군데 다시 읽고 다른 님들의 홈이나 계시판에 소개도 하고 할만큼 맘에 든다. 특히 윤구병님의 아래 말씀은 언제나 나를 미소짓게 한다. 이윤기.이현주 곽병찬.이철수.윤구병.김영동.전우익.박성수.노무현.유흥준.권정생.정찬주.황현산. 리영희.구중서. 이문옥.김훈.김봉준.이 상문.윤영해.이기윤.강우방. 님들의 스물네편의 아름다운 산문이다. '사랑해라.사랑해라.끊임없이 사랑해라. 그것이 빗나간 사랑이라 해도좋고, 사랑해선 안될사랑이라고 해도 좋다. 아예 누구도 사랑하지 않는 올곧은 삶보다는 .. 더보기 장길산. - 황석영 - 오래전에 나온 장편인데 상당히 재미있다고 모두들 그랬지만 시도해 보지 못했다가 막내가 가져다 줘서 두달만에 끝냈다. 두달에 한번씩 형제간의 친목모임이 있고 그때 돌려주고 빌려오니 괜찮다. 책이란 한번 보면 그뿐인 그런 책도 많으니까. 하긴 중간에 상당히 건너뛰고 끝에 가서는 지루하기도 했다. 말재간이라고 해야하나 황석영님의 입담은 참말로 놀랍고 역시 타고난 문필가란 생각이다. 홍길동이나 임꺽정의 아류같다는 생각이 읽어갈수록 점점 시들하게 만들긴 했지만 끝에 마무리를 보긴 했다. 조선시대의 음울하고 비합리적인 너무나 비인간적인 그 모든 삶의 모습들. 남성중심사회. 한민족이면서 철저한 계급사회. 불합리의 극치. 공자사상의 못된것만 골라서 승계한것같은 꼴불견의 온갖 작태. 이 모든 악행들이 조선시대에서 대한민.. 더보기 최인호의 '어머니'와 조창인의' 길' 엊그제 토요일 오후는 친정 형제간의 모임 날이었다.칠남매가 부부 동반 참석 해야 하지만 각자의 사정으로 좀처럼 다 모일수없다. 원래가 손님맞이에 서투른 나는 항상 미안스럽다.우왕좌왕하면서 어쩔줄을 모르고 덤벙거리니. 언제나 세련되게 손님맞이를 할수있을까.거의 절반이상을 남편이 거들어줘 겨우 마무리. 어제는 조부임씨의 막내 결혼식에 다녀오려고엉망인걸 그냥 두고 목욕갔다오니 거의 정리가 돼있다. 애교스럽게 한다는 말이' 여보 고마워유.'동생들이 모두 형부가 부럽다고 야단이고 남동생들은이그 쯔쯔하면서 자신들의 난감한 입장을 드러낸다. 자형때문에 우리는 죽었단다. 막내가 책을 선물로 준다.최인호의 어머니와 조창인씨의 '길' 어머니를 먼저 읽으며 또 나는 슬픔과 죄책감에흠씬 울고말았다. 최인호씨의 솔직한 고백은 .. 더보기 생각할수록. 세상사가 정말 개떡같다. 미국이란 나라. 그 나라의 대통령이란 사람. 정치인들 모두가 혐오스럽다. 이라크의 살상과 파괴의 원인제공자는 부시라는 인간이 아니고 뭔가. 스스로의 무덤을 파는 강대국의 못된 인간. 우리의 파병을 미국은 어떻게 보상하려할까. 달라지는건 뭐가 있을꼬. 김선일씨의 죽.. 더보기 날씨는 궂은데... BODY{FONT-FAMILY: 굴림;FONT-SIZE: 9pt;}DIV,P {FONT-SIZE: 9pt;margin-top:2px;margin-bottom:2px;} Paris Street - Rainy Day / Gustave Caillebotte 쇼팽 / 빗방울 전주곡 사부님의 동호회 작품전시회에 가야한다. 정말 나가기 싫은 날인데. 오후엔 또 모임이 있다. 거긴 그냥 회비만 대납하고 빠져야겠다. 전 같으면 雨酒하자고.. 더보기 일백만원의 상금. 나이 탓이아니라고 벅벅 우기고 싶은데 역시 그런 모양이다. 실버 정보 검색대회의 상금이 무려 일백만원인데 그 미끼는 엄청 탐이 나면서 아들넘들이나 누구 한테도 조언 한마디 구하지 않았다. 실컷 엉뚱한 짓 하고 놀고는 설마 그 정도 문제 신나게 검색하려니 하고는 상금을 가지고 .. 더보기 이전 1 ··· 266 267 268 269 270 271 272 ··· 275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