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미녀’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74)가
심장기능이 쇠약해지면서 장례식 절차를 논의하는 등
죽음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통신 WENN의 보도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최근 심장이 많이 약해지면서 캘리포니아의 벨에어에 있는 자택에 누워서 지내고 있다.
자신의 건강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테일러는
연례적인 부활절 파티도 취소했으며 자신의 장례식 절차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테일러는 사망 후 스위스에 있는 전 남편 리처드 버튼의 묘소 옆에 묻힐 것으로 보인다.
테일러의 한 친구는 “리즈는 하루하루 죽음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자신도 그것을 알고 있다.
마음 아픈 일이다. 그녀는 자녀들에게 많은 유산을 남기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모은 대부분의 재산이 에이즈 연구기금으로 쓰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눈부신 미모를 지녔던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그 화려한 공사와
개인사를 뒤로 남겨둔채 이제 그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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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참석 했다는 그녀를 이제 영화속에서 그녀를 기억해야된다.
그녀는 74년을 사는동안 무려 33편의 영화에 출연했다지만 아마도 그보다 더 많을 것이다.
타고난 미모와 연기력으로 수많은 영화에 출연했고 사랑했든 많은 남자들과 거침없이
연애와 결혼을 해 치운, 여장부라 해야하나, 어쨌거나 원도 한도 없는생을 살지 않았을까.
특히 '젊은이의 양지'는 그녀의 청순한 미모가 빛났었는데 평론가 정영일은 명화극장에서
'이 영화 놓치지 마십시오라'는 코멘트와 더불어
다른 채널에서도 두고 두고 재탕 삼탕하였으므로 못본 사람은 거의 없을듯하다.
그외 <쟈이언트(1956)는 1920년대에서 30년에 걸친
텍사스 일가의 모습을 보여준 영화로 텍사스가 무대이다.
서부목장주의 록 허드슨과 북부미인 리즈 테일러 부부를 그린 영화이지만 여기에 등장하는
제트 링크(제임스 딘)를 통해 가진자와 가지지못한 자에게 미국이란 나라는
언제나 기회를 준다라는 1950년대 스타일의 미국적 모습이 아닐까.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이 영화에서 순수와 열정과 절제의 보수적인 미국 가정의
우아하고 귀품있는 여인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었으며
제임스 딘은 이 영화 촬영이 끝나고 상영을 2주 앞두고
포르쉐 스파이더에 몸을 싣고 전속력으로 달리다 사망한다.
<지난여름 갑자기(1959)>에서는 정신병역을 맡은엘리자베스 테일러가 긴 독백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정신이 이상한 캐서린 역을 본 그 누구도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이 영화는 테네시 윌리암스 원작으로 감독을 맡은 조셉 맨키위츠는 이미 줄리어스 시저(1953)와 클레오파트라(1963)에서리즈 테일러를 케스팅하여 호흡을 맞춘 감독이었는데...
<버터필드8(1960)>에서 고급 매춘부로 분한 리즈 테일러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를 거머쥐게 되었고,<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1966) 에서는
그 당시 실제 부부였던 리챠드 버튼과 함께 출연하였다.
어릴적 본 영화의 기억을 더듬어보면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그녀의 이름앞에 수식어처럼 붙는 형용사를 과감히 벗어던지고 험한 말을 예사로 하는
교수남편의 부인으로서 파티에서부터 말다툼을 하기 시작하는데 집으로 돌아와서
칵테일 손님들을 불러놓고도 지속해서 싸운다보니 드디어 손님들마저 가세하여 새벽까지 다투는데...
리즈 테일러는 흥분하여 거의 광분한 상태가 되어 머리를 풀어헤친채
두눈을 부릅뜨고 소리소리 지르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이 영화에서의 열연은 엘리자베스 테일러에게 두번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겨주게 된다.
사실주의 작가 디오도 드라이저의<젊은이의 양지> 그레엄 그린의 위험한여로(1967)
테네시 윌리엄스의 <뜨거운 양철지분위의 고양이(1958)>를 위시해 20세기를 수놓은
극작가와 작가들의 원작에 출연하였던 리즈 테일러는 참으로 다채로운 캐릭터를 연기해냈다.
영화로 이룩한 그녀의 명성이 사생활로 얼룩졌다 해도 영화사에 남을
명연기와 명화로 길이 남을것임은 분명할 것이다.
출처 : Secret Garden
글쓴이 : Sweet Rose 원글보기
메모 :
리쳐드 버튼. 록 허드슨. 제임스 딘. 몽고메리 크리프트. 쟁쟁한 남자배우들이었고
리즈의 상대역이었고 고인이 된사람들.
'내가 마지막 본 빠리'와 이름이 뱅뱅도는 영화 뭐였드라 봔 죤슨(고인이다)이든가 문을 열어주지않아 비를 흠뻑맞고 폐렴에 걸려 죽는 .. '랲소디'란 제목도 있었고 녹원의 천사.뜨거운 양철 지붕위의 고양이.
청소년금지 영화를 보려고 온갖 위험을 무릅쓰든 나의 중학시절.담임선생님의 어드바이스로 영화를 선택했든 나만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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