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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

형벌인가...

우리 집에 새집짓고 이사온 식육점이 이사를 나갔다.
몇년동안 장사 잘된다꼬 억대를 벌었다는둥 부부끼리 따로 즐긴다는둥

술집에 가면 양주아니면 상대안한다. 별 소문이 나더니 여자가 딴 남자따라
가출하고 이혼소송걸고 어쩌고 위자료가 어쩌고 하더니

한달쯤후 웬 예쁘장한 여자가 왔다.
재혼 상대로 소개하려나 했더니 일하러 온 사람이라고.
또 얼마뒤 아침에 고기를 사러갔더니

'큰일났습니더. 그 아주무이가 화상을 입고 입원했어요.'

병원에 병문안을 갔더니 남편과 아이 둘의 주부가

온종일 다른 남자와 생활하고 밤에는 귀가하는 이중생활을 했었고
두손을 쓰지 못하는 장애인신세로 퇴원했단다.
꼬박 일년간의 병원신세에 고생은 얼마나 했겠노.

남자는 전세금이랑 그간의 재산 전부를 치료비로 털어넣고 알거지로
삭월세를 얻어 이사갔다.

죽어서가 아니고 살아서 판결받은 죄수들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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