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은 사람들.
사람들이 쌔고 쌨다.
혈육도 아니면서 마음을 털어놓기도 하고
위로도 받고 싶어지는 그런 이도 가끔 만난다.
왜 그 사람일까. 정서적으로 서로에게 끌림이 있다는건 무슨 의미일까.
이성이나 동성이나 문제가 안된다.'
그가 아프면 나도 아프고 그 아픔을 위로해 주고싶다.
나 또한 위로 받고 싶다.
소리 없는 통곡이 내게 전달된다.
그의 아픔이 내 아픔으로.
그러나 두 사람은 그저 무표정일 뿐이다.
두 눈 잠시 마주치고 입은 꼬옥 다문채로
우리는 멀어져간다.
자신의 끼는 감추고 생계에 매달린 사람을
더러 만난다. 나는 또 아프다.
그 사람 거기에서 놓여나게 해 줄수 없는가.
그래서 그가 가진 끼를 맘 껏 발산하게
해 줄수 있으면좋겠다..
피로로 얼룩진 인간들의 무리중
그를 만났을때
나는 담배한대 물고 연기 후욱 날리고 싶어진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시선한번 딱 맞추고
멀어져갈뿐이다. 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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