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2일 일요일
어디서든 서민의 삶은 고달프다. 저 웅장하고 화려한 건축물들을 짓거나 공사하는 것도 엄청난 일력과 재원이 들었겠지만 유지 보수에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겠지. 수많은 인파가 와글와글 와서 쓰는 돈들은 아마도 거기에 거의 들어갈것 같다.
노점상이 계단 가운데를 당당하게 점령하고 있었다.
바위 의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든 여성의 인상이 기억. 속에 남았다.
바르셀로나 전경이 조망 가능한 몬주익 언덕이란다. 그림의 떡이었다. 쳐다보기만 해도 현실감이 안날지경.
피카소 미술관이든가 줄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동안,단풍색이 고왔다.
가이드도 고달픈 직업같다.두아기와 각시는 한국에 있고, 혼자 살고 있다고 하는데 휴일도 못찾아묵고 퇴근 시간도 스캐줄 따라 일정치 못하니 나중에 가족이 와도 좀 그렇겠다.옵션 수입으로 산다길래 하나도 안빼고 다 지불했다.
우리 아들들 생각나서 애처러웠다. 미술관에 갔을때 똑 부러지게 해설 잘 해주어 점수 좀 올려주었다.
유리안에는 나와 그날의 단짝이 보이고, 25세 멋쟁이 아가씨도 셀카를 찍고 있다.
스페인작가 세르반테스의 동키호테의 주인공들 동상.함께 자주 어울렸지만 이름도 모르는 사업가여성, 잠을 못자 현기증으로 힘든 때 자신의 약을 주어 무척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