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포토.

비온 후의 삼락공원

주위에 가을 색감이 조금씩 내려앉은 연밭은  물이 흥건하게 고여있어 접근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비온후의 날씨는 상큼해서  운동삼아 걷기는 딱이었지만  들고 온 카메라는 아깝긴 했다.

일부러 비 온 후로 날을 잡았는데, 망설이는 찰나  카메라맨 한분이 오셨다.

아직도 그곳의 동서남북 구별도 잘 못하는 심한 길치인 데다 안면 있는 분이라 

근처의  작은 연밭에 가신다길래 졸졸 따라갔는데 카메라디리밀 만한 게 아무것도 없었다.

고인 빗물에 비친 나뭇잎새들이  무더위를 식히는 듯 시원해 보였다.

 

                           잠시 길동무했든 작가님.

'포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가을 나들이. .  (6) 2023.10.14
꽃무릇의 시간도 가고. .  (4) 2023.10.02
새벽에 만난 달  (2) 2023.09.12
죽성등대.2  (0) 2023.08.31
흐린날의 죽성성당  (0) 2023.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