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 가을 색감이 조금씩 내려앉은 연밭은 물이 흥건하게 고여있어 접근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비온후의 날씨는 상큼해서 운동삼아 걷기는 딱이었지만 들고 온 카메라는 아깝긴 했다.
일부러 비 온 후로 날을 잡았는데, 망설이는 찰나 카메라맨 한분이 오셨다.
아직도 그곳의 동서남북 구별도 잘 못하는 심한 길치인 데다 안면 있는 분이라
근처의 작은 연밭에 가신다길래 졸졸 따라갔는데 카메라디리밀 만한 게 아무것도 없었다.
고인 빗물에 비친 나뭇잎새들이 무더위를 식히는 듯 시원해 보였다.





잠시 길동무했든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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