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이 끝나고 남은 시간을 보낼 만한 곳을 의자에 앉으신 분에게 물었더니
'건대입구사거리' 로 가보라고 하셔서 시간을 좀 보내고 귀가했다.
뭐 좀 여쭈어보겠다고 하자 약간은 퉁명스럽게'건대입구 사거리'로 가라고 하셨다.
서울이지만 마치 부산의 어느 동네처럼,사주보는 사업도 부진한지 대부분 닫혀있었기에 약간은 누추하고 우울한 표정의 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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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입구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걸까, 뒷편의 두 외국인은 차가운 바닥에 엉덩이를 댄체 대화 중.
낡은 건물들의 우중충한 잿빛과 그 들의 어두운 표정에 나도 모르게 심란해졌다. 살기가 참 팍팍한가보다..
한참 동안 손님이 없길래 뭘하나 팔아주려고 물었다가 너무 비싸서 깜짝놀랐다.
길가의 거울을 딜다보며 요리조리 점검중인 앳띈 소년,소녀. 나도 저 앞에서 셀카한컷 찰칵!
세 아가씨들, 친구들 덕분에 활기차게 여기 저기 잘도 구경다닌다.
저 곁에 친구가 함께 했다면 고개를 바로 세우고 걸을텐데.. 청년이여 힘내시라!
매우 바쁜 듯한아름다운 여성.
'호두과자, 서울,땅콩과자'
모처럼 만난 푸짐한 모습의 빵을닮은상호의 글씨.
듬직한 한글 글 간판에 잠시 내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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