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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기.

합천,가족나들이

힘겹게 뒤를 따르는 맨 끝의 노인에게 시선이 꽃혔다.

어쩌다 맨 뒤쪽이 내 자리가 됐을꼬, 탄식할 것 같다.

두사람의 바로 뒤  여인은 조금 기다렸다가  영감님과 함께 걸었으면..

  언젠가  둘 중 혼자로  남았을 때  느껴질 그 빈자리,

정말이지 그때 알았더라면 팔짱 꼭 끼고 나란히 걸었을 텐데....

한 사람의 빈자리, 그 크기는 얼마나 될까
어쩌다 뿌리채 뽑혀 한쪽에 동댕이처져 있든, 아직도 한창인 고운 코스모스 ,언젠가는 모두 이렇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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