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의 남자들.

지난달 부터 계속 치아 점검, 그리고 보수 공사,왼쪽 어금니는 마무리 되고 오늘부터 오른쪽 시작했다. 오전 10시에 했고 그쪽은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왜 점점 아파오는지 모르겠다. 참다가 진통제 먹어버렸다. 아플꺼라고 안하든데. 치료끝나고 남포동으로 이동, 오랫만에 자갈치 안쪽 길로 들어갔다가 눈에 들어온 싸나이들, 비록 꾸지레 한 배경속 차가운 시멘트위였지만 두사람 모두 건강하게 밝은 표정이었다.

옛날의 추억이라도 더듬는 걸까. 담소를 나누는 동안 카메라를 들이댔어도 무심한 듯한 두 남자의 표정에 여유로움과 느긋함이 함께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