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을 때로 낡은 나무다리의 처연한 모습에 겨울의 찬바람이 시리다.
그 자리에 붇박혀 자리지킴이 하느라 온갖 해풍과 모래는 얼마나 괴롭혔을까.
파도는 또 얼마나 짖꿎은 몸부림을 쳤을 것이며 카메라 들이대든 무수한 시선도 힘겨웠겠다.
그나마 찾아주는 갈매기라도 있어 버텨 내는 힘이 된것일까.
서서히 무너져 내리기만 바라는 듯한 오래고 오랜 고단한 몸 이제는 정말 쉬어야겠다.
- 다대포의 오랜 나무 다리옆에서..15.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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