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회 세자르영화제(2012) 수상남우주연상(오마르 사이)
후보남우주연상(프랑수아 클뤼제), 여우조연상(앤 르 니),
각본상(에릭 톨레다노, 올리비에르 나카체),
촬영상(마티유 바데피드), 편집상(도리안 리갈-안소우스), 작품상,
음향상(파스칼 아르망트 외 2명), 감독상(올리비에르 나카체, 에릭 톨레다노)
24회 도쿄국제영화제(2011) 수상남우주연상(오마르 사이),
도쿄 사쿠라 대상(올리비에르 나카체, 에릭 톨레다노), 남우주연상(프랑수아 클뤼제)
후보경쟁부문(에릭 톨레다노, 올리비에르 나카체)
59회 산세바스찬국제영화제(2011) 초청폐막작(올리비에르 나카체, 에릭 톨레다노)
이렇게 많은 상을 받은 작품인줄 몰랐다.
불의의 사고를 당해 돌봐주는 누군가가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전신마비 환자이자
백만장자이며 인품도 고상해서 그야말로 현대판 귀족이라 할 수 있는 필립(프랑수아 클루제)은
자신을 돌봐줄 사람을 찾든 중 가진 것이라곤 건강한 신체가 전부이며 무일푼에다
백수에다 여섯명의 부양해야 할 어린 동생들까지, 완전 다른 환경의 흑인인 드리스(오마 사이)를 만나게 되는데
도무지 거칠 것 없는 야생마 같은 성격의 드리스에게 호기심을 느낀 필립은 딱 2주일간의 시한을 정해놓고
하루 종일 자신의 손발이 되어 시중들며 버틸 수 있는지 시험해보기로 한다.
참을성이라곤 조금도 찾아 볼 수 없는 성격의 드리스였지만 오기가 발동했고 결국 내기를 수락한다.
2주간 시작된 두 남자의 생활은 그야말로 좌충우돌, 생판 다른 환경에서 자란 탓에 곳곳에서 실수를 연발한다.
한눈을 팔다가 입에다 넣을 음식을 볼에 다 갖다 대기도 하고 조심성없는 작은 실수도 연발하지만 자신이
장애인이란 사실을 때때로 잊게 하는 드리스의 솔직한 태도에 친밀감과 신뢰까지도 느끼면서
서서히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며 마음을 열게 되고 친구가 되어 간다.
환자로 인해 가라앉은 분위기였든 집안은 드리스로 해서 생기와 활력을 되찾고
가족과 집안 사람들 모두를 즐겁게 만든다.
절망적인 상황의 한 남자에게 삶의 희망을 되찾게 한 드리스,
단언하건데 필립이 드리스를 만나지 못했다면 그 절망적인 상황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을까?
두사람은 서로가 갖지 못한 부분을 서로가 공유할 수 있게되어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 행복해 졌고 즐거워졌다
인생에 있어 만남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했다.
게다가 이렇게 멋진 스토리가 실화라니..그래서 세상은 살맛이 나는게 아닐까.
영화를 시작하자 바로 관객들을 영화에 몰입하도록 하는 음악도 좋았지만
진짜 좋았든 음악 장면은 필립의 생일파티 장면에서의 클래식과
POP의 어울림과 드리스의 우스꽝스럽고도 재미있는 땐스였다.
사람은 원래 평등하다고 하지만 가진 자와 못가진 자를 평등하다고 말하기는 낯 간지러운데
그래도 이 영화를 보면서 모두 함께 어울려 웃을 수도 있지 않을까.
영화의 원제인 언터처블(UNTOUCHABLE)은 사전을 찾아보니
'불가촉 천민, 손대어서는 안 되는, '당할 수 없는'으로 나와 있었다.
고대 인도 카스트 제도에서 유래된 단어인 ‘불가촉천민’의 의미에서 가져왔으며.
인도의 수천 년 동안 내려온 신분제도의 하나라고 한다.
영화의 내용은 2003년에 방영된 실화로 프랑스의 고급 샴페인을 만드는 회사의 경영자였든
필립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었고, 투병 중이던 아내가 3년 만에 죽으면서
절망의 나날을 보내든 중 우연히 만난 애브델과의 아름답고 행복한 우정 이야기를 그린
TV 다큐멘터리의 내용에 감명받은 영화감독들이 힘을 모아
영화로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한다.그런데 더욱 흥미로운 것은 두 주인공이 아직 생존하고 있단다.
필립은 재혼하여 두 아이의 아빠가 됐으며 드리스는 사업체를 운영하며 세 아이의 아버지로 현재 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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