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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

대보름날과 발렌타인데이.

발렌타인데이라고  거리 곳곳에 초콜릿 사들고 댕기고  사라고 야단이고 판다고 법석이며

어쩌다 티비 채널을 돌려보면  드라마속에서  늙은이들까지 초콜릿타령이더라.

 웬지 좀 언짢다.

늙었다고 초콜릿 못먹는건 아니지만  우리 명절 대보름날을 좀  요즘 식으로 업그레이든가

뭔가 시켜서 온 국민의 명절로  탈바꿈 시켰으면  싶은   욕심 때문이다.

 

나이탓인지 몰라도 그래도 우리것이 좋고 입에도 맞다.

세식구라도 오곡밥에  대여섯가지 나물도 만들고  쌈 싸묵고 

 구색을 갖추어 아침을 먹여보냈다.

 

먼 훗날 이 에미가 없을때에도 추억은 간직하지않을까 해서.

저녁엔 달맞이 구경이나 가볼까.

다대포나 해운대나 골라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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