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십이 넘은 연순씨는 반듯한 네모꼴의 얼굴인데 이목구비가 잘 자리잡아
잘 생긴 얼굴이지만 약간은 남성스러운 용모.
둘이 강의 듣고 오면서 시어머니이야기를 듣다가 둘다 울고 말았다.
24세에 홀로된 그 분.
한 아들과 두 딸을 잘 기르셨지만 얼마나 외로웠을까.
지금 팔십가까운 연세라는데.
온갖 방법으로 며느리와 아들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시도를 했단다.
마음놓고 부부관계도 못했단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시모님의 심술.
어쨌거나 참 힘든 세월을 보낸 설음을 위로하면서
그 시모님을 속으로 생각해보며 더욱 마음이 아팠다.
우리나라에서나 있음직한 이야기가 아닌가.
여성에 대한 성적인 굴레.
이 땅의 남성들 아직도 벌 많이 받아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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