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년말이라고 여기 저기 자선공연이 많아
이틀을 내리 나갔다 왔다.
비슷한 내용이었으나 한쪽은 프로들의 공연이고
다른쪽은 풋풋한 대학생들과 어른들이 펼치는 아마추어 란것이
달랐다.
그런데 약간은 어리버리한 진행과 실수가 섞인 후자의 공연이
훨씬 재미있었다는 경험을 했다.
나는 신바람나서 손벽을 치며 어깨도 으쓱거리며 즐거웠다.
어디서 본것일까?
빨간 모자와 옷을 입은 산타할배가 세사람의 일행중
에 유독 내게만 두번씩이나 캔디와 초콜릿을 나누어 주었다.
흠 봐라 사람을 알아보잖아.
내친구들한테 으쓱 거렸다.
이 친구들은 모범생주부들이라 재미가 없다.
끝나자 말자 잘가래이 하고는 흩어진다.
문디가시나들 이구 재미없어라.
하긴 나도 너무 피곤해서 어제는 공연중에 졸아서
영 쪽 팔렸었으니 ...
집에 오자 메일 열어보고는
바로 곯아 떨어졌다.
남친이 메일 보냈다.
술조심해서 마시라고.
캬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