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은 낯이 익고 낯설기도 하고 아마 부모님의 무대 쯤 될듯하네.
그렇다면 나는 업혀 있는 아기 일수도 있겠고 엄마 뱃속의 생물체일수도...^^
내가 결혼하고 김해 시가에 갔을때 사립문 뒤편으로 우물이 있었고
그 물을 길어다 식수로 사용하고 빨래는 냇가로 가져가서 하더군.
토요일이면 시가에 갔는데 물을 두레박으로 퍼 올려 머리위에 올리는거
누군가가 거들어야 되든데 이웃 공씨집 젊은 색시가 도와주어 물동이이고
왔더니 시모님이 언제 보셨는지 그 젊은 년과 말도 하지말라고 하셨다.
아주 못된 도둑년이라고.
우리 시모님 정말로 순하고 젊잖으셨는데 그런 욕을 하시다니.
이상하게 시집의 찬장속에 양념은 항상 아주 조금 밑 바닥에 있었기에
의아하게 여겼더니 어머님이 집만 잠시 비우면 고추가루랑 설탕 멸치 등등
양념 나부랭이들을 퍼가는걸 목격한적이 있다는 말씀 이셨다.
얼마나 어려운 형편이었으면 그랬을까.
나보다 조금 나이 들어보였는데....
그때의 시골 동네 사람들은 새카만 고무신을 꿰매어 신고
들이나 밭에 가시든 모습 남아 있다.
하얀 고무신은 나들이 용으로 아껴두셨고.
사진속에 내 부모님 조부모님이 계실듯 하다..
어느 분이 올려놓은것 얻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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