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멋진 팜플랫을 보관하고 있는 씨네21이 너무나 감사하고 이쁘다.
젊고 총명한 엔자인 윌리 키스(Ensign Willie Keith: 로버트 프란시스 분)는
제2차 세계대전 미국 해군함, 케인호에 배정을 받고 입대한다.
케인호에는 새로운 선장으로 필립 프란시스 퀵 선장(Lt.Commander Philip Francis Queeg: 험프리 보가트 분
)이 임명되고 케인호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출항한다.
겈푸른 남색의 바다와 환상적인 푸른 하늘색의 대비가 기가막히게 아름다워 감탄사를 연발.
사나이들만의 선상생활이 흥미롭고 섹쉬함도 느꼈다.
퀵선장은 예전의 선장과는 달리 케인호의 질서와 명령 체계를 새로 잡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이며
강력한 통솔력으로 부대를 지휘한다.
그러나 퀵 선장은 신속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나 위기에 처했을 때,
심한 정신 불안 증세를 보이고 심지어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일을 들추어 부하들을 추궁하는 등
정상인과는 다른 정신 이상증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이를 눈치 챈 부하들은 지휘권 문제를 놓고 의견 차이를 보인다.
그러던 어느날 폭풍우가 몰아치던 날 밤, 케인호를 지휘하던 퀵 선장은 심한 스트레스 증세와 함께 통솔력을 잃고 만다.
이를 보고 있던 스티브 매릭 중위(Lieutenant Steve Maryk: 본 존슨 분)는
퀵 선장의 지휘권을 박탈하고 자신이 케인호를 지휘한다.
그날 밤의 사건을 계기로 '반란' 여부를 둘러싼 재판이 벌어진다.
키스를 비롯해서 스티브 매릭과 톤 키퍼 중위(Lieutenant Tom Keefer: 프레드 맥머레이 분)는 퀵선장의 명령 불복종과 반란을 도모했다는 혐의로 군사 재판에 회부되고 군의관들의 진단 결과나 모든 사항이 그들에게 불리한 쪽으로 기우는 듯하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법정 증인으로 채택된 퀵 선장이 자신의 의견을 옹호하는 증언을 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정신 이상 증세를 보임으로써 재판은 결국 스티브 매릭 중위를 비롯한 부하들의 승리로 끝나고 만다.
퓰리처상에 빛나는 소설을 영화로도 성공시킨 작품. 에드워드 드미트릭 1954년작.
주연배우- 험프리 보가트, 호세 페레, 밴 존슨, 프레드 맥머레이, 로버트 프랜시스
이 영화는 내가 기억하기로는 세번째 봤든거같다.
거의 남성들의 세계에서 전개되는 사건인데 험프리 보카트와 반죤슨은
잘 아는 배우였고 나머지는 약간 생소한편.
이 번에는 좀 더 깊은 관심과 흥미를 느꼈다.
전에는 험프리 보카트의 팬이라 그저 그사람의 영화를 찾아서
본다는 약간은 유치함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좀더 차분하게 관찰하듯
볼수있어 인간세상의 축소판이란 생각이 문득 들었다.
순수, 집착. 영악함. 중도적인 온건함,
결말은 약간의 흥분과 스릴을 맞보게 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퀵선장역활의 험프리의 연기가 너무나 리얼했다.
정상인과 비정상인의 미묘한 차이를 연기하기란 정신과의사가
정상과 비정상을 예단하기만큼 어려웠을것이다.
여러번 본 덕분에 그의 표정연기를 놓치지 않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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