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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오늘 봄기운이 완연한 날 오전 시간을 음악을 들으며 빈둥거리다 문득 생각난다.

 

지난 2월에 봤었지.

 

너무나 아름다운 사계절의  풍경들이  떠오른다.그곳에 가 보고싶을 만큼  빠졌었다.

 

그러고 보니  출연자들이 모두  낯선 얼굴이다. 장년으로 나온 그 사람이 김기덕씨라고?!.역시 천재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

· 감  독
 김 기덕
 
 
· 출  연
 김 종호(아이), 서 재경(소년), 김 영민(청년), 김 기덕(장년), 오 영수(노승)
 
 
· 헤드카피
 사계절에 담은 인생의 비밀

 
· 씨네서울 한마디

 

 강렬한 인상파 감독이었던 김기덕. 이번엔 청아한 수묵화를 그려내다.
사계절에 담긴 인생의 사계

 

 

 

천진한 동자승이 소년기, 청년기, 중년기를 거쳐 장년기에 이르는 파란 많은 인생사가


 

비로운 호수 위 암자의 아름다운 사계(四季) 위에 그려진다.

 

 

 

 

 

 

 

 

 

 

 

 

 

 

 

 

 

 

 

 

 

 

 

 

 

 

 

 

 

 

 

 

 

 

 

 

 

 

 

 

 

 

 

 

 

 

 

 

 

 

 

 

 

 

 

 

 

 

 

 

 

 

 

 

 

 

 

 

 

 

 

 

 

 

 

 

 

 

 

봄... 업 : 장난에 빠진 아이, 살생의 업을 시작하다.

 

 

 

 

 

 

 

 

 

 

 

 

 

 

 

 

 

 

 

 

 

 

 

 

 

 

 

 

 

 

 

 

 

 

 

 

 

 

 

 

 

 

 

 

 

 

만물이 생성하는 봄. 숲에서 잡은 개구리와 뱀, 물고기에게 돌을 매달아 괴롭히는 짓궂은 장난에 빠져 천진한 웃음을 터트리는 아이.

 



 

 

 그 모습을 지켜보던 노승은 잠든 아이의 등에 돌을 묶어둔다. 잠에서 깬 아이가 울먹이며 힘들다고 하소연하자, 노승은 잘못을 되돌려놓지 못하면 평생의 업이 될 것이라 이른다

 


여름...욕망 : 사랑에 눈뜬 소년, 집착을 알게되다.
아이가 자라 17세 소년이 되었을 때,

 

산사에 동갑내기 소녀가 요양하러 들어온다. 소년의 마음에 소녀를 향한 뜨거운 사랑이 차오르고, 노승도 그들의 사랑을 감지한다. 소녀가 떠난 후 더욱 깊어가는 사랑의 집착을 떨치지 못한 소년은 산사를 떠나고...

 



가을... 분노 : 살의를 품은 남자, 고통에 빠지다.
절을 떠난 후 십여년 만에 배신한 아내를 죽인 살인범이 되어 산사로 도피해 들어온 남자.

 

단풍만큼이나 붉게 타오르는 분노와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불상 앞에서 자살을 시도하자 그를 모질게 매질하는 노승.


남자는 노승이 바닥에 써준 반야심경을 새기며 마음을 다스리고... 남자를 떠나보낸 고요한 산사에서 노승은 다비식을 치른다.


 

 

겨울... 비움(公) : 무의미를 느끼는 중년, 내면의 평화를 구하다.
중년의 나이로 폐허가 된 산사로 돌아온 남자. 노승의 사리를 수습해 얼음불상을 만들고, 겨울 산사에서 심신을 수련하며 내면의 평화를 구하는 나날을 보낸다. 절을 찾아온 이름 모를 여인이 어린 아이만을 남겨둔 채 떠나고...

 

 

 그리고 봄... 새로운 인생의 사계가 시작되다.
노인이 된 남자는 어느새 자라난 동자승과 함께 산사의 평화로운 봄날을 보내고 있다. 동자승은 그 봄의 아이처럼 개구리와 뱀의 입속에 돌맹이를 집어넣는 장난을 치며 해맑은 웃음을 터트리고 있다.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우리의  산천이 아름답다.는 증거품같다.외국의 영화제에서  상당히 호평을 받은 걸로 알고 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야  무명에 대해선 관심도 인색하고  더구나  김 기덕같은 아웃사이더는질시의 대상이고  겉으로는 무관심을 가장하는  비겁한 인간들이 더 많아  점수주기도  싫어하지.유치하고  덜된 인간들 같으니.,,

 

 

 

http://mediafile.paran.com/MEDIA_1156798/BLOG/200503/1112043188_Besame%20Mucho.wma

 

 

베싸메무초.  부른 사람의  이름은 모르지만  너무나  감성이 풍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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