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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산청에서 여기저기로...

기억에 남는 지명은  수선사와 황매산, 기록도 기억도 차츰 시큰둥 해지고 게으름은 늘어가고

넘어가는 해님은 무심한데  바라보는  마음은  심란하고 착찹했지만

아기자기 꾸며놓은 바지런한 손길에 정성이 소롯이 느껴졌다.

참하고, 참했다.

철없는 친구, 봄인줄 알고. . .

뒤뜰의 빈의자, 내려앉은 그늘은 보는 이의 마음을 더욱 스산하게 했다.

새색시처럼 고운 색감에 금방 미소 한웅큼 피워오른다. 변덕이 초초변이다.

석양과 갈대의  안성맞춤 조합에  발걸음은 뭉기적거리는데 뒤에서 재촉은 빗발쳤다. 아이구 아까워라!! 

늙어가는 게 자기 혼자인양  폼 잡은 우울모드의 나그네..

글씨가 분명한데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어느나라 글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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