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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케논 100D.

크기와 무게를 감안해서 카메라판매상이 권했든 카메라, 선생님의 추천은 다른 기종이었는데 십여년의 세월을 나와 함께 했다. 어제 아침 마지막으로 메크로렌즈를 장착하고 아미산의 수국을 만나러갔다.

셔터를 누르는 사이 카메라와 함께 보낸 세월이 생각나면서, 약간은 마음이 이상했다.

아무리 생명체가 아니라도 그렇지 아직도 멀쩡하게 기능을 발휘하는 걸 버리다시피 해야하다니..

고마웠다고 혼자 궁시렁거리며 촬영을 마무리 했고 오후에  몇개의 렌즈와 함께 내 손에서 떠나보내고 왔다. 

아직 아무런 하자도 없으니 새로이 시작하는 누군가가 초보 실력을 다지는데는 딱 좋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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