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로 세상에 나왔는데 '폐' 짜가 하나 더 붙어서도 근무중이다.
설마 그럴일이 있을까 생각했겠지. 그래도 쓸모없으면서 부피만 크다면
정말 밉상꾸러기일텐데 얼마나 다행인가.
부부가 함께 늙어가면서 가끔 씩은 아직도 토닥거릴때가 있다.
지인 부부 커풀이 둘이 싸울때 마다 '으이구 이 웬수야!' 하다가 요즘은
'그냥 웬수가 아니라 철천지웬수다.' 해 놓고는 어처구니가 없든지 둘이 마주 보고 박장대소 하고 말았단다.
그래도 옆에 있으면서 싸울 상대라도 되어주어 다행이란다. 늙었어도 쓸모가 없는건 아니다. 폐타이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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