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치맛자락끝이 보이기 시작하는 초가을 이맘때면
적어도 한번 쯤은 여기로 발걸음하는 것 같다.
따끈따끈 내려쬐는 조금 남은 여름햇살의 사이를 비집고 상큼한 바람이
머리카락과 온몸을 스치듯 돌아갈때의 그 느낌이 참 좋다.
느긋하게 걸음을 옮기다 눈길이 멈추는 곳에서 만나는 작은 생명들,
이 들이 있어 아직은 그리 심심하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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