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란트를 위한 마무리작업 끝냈다.
해 보니 그 과정이 예사로이 할일이 아니었다.
특히 노인의 치아는 얼마나 조심스러울까.
더군다나 '코로나'라는 골때리는 바이러스로 세상이 뒤집힐 듯한 시기에 감염에 대한 체크 과정은
생략 해 버리고 남의 입속을 바짝 들여다 봐야 하는 치과 의사님과 간호사님들이
참 안스럽기도하고 딱하기도 했다.
사람인데 어찌 두려움이 없을까만 태연한 척 해야하는 딱한 직업이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좀 더 깊이 고개 숙여 감사하다고 하고 돌아서 오면서
몹시 미안하고,자식 넘들이 치과의사가 아니라서 참 다행이라는 싸가지 없는 생각도 했다.
우짜든지 코로나로 부터 무사하시길...
7월9일 완성된다.
그때까지 세 개의 치아는 임시 방편인데 그것도 상당히 신경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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