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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

집에서도 잘 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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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탓인지  차츰 추운날의 밖이 무서워진다.

방안의 티비가 제 수명을 다 했기로 기회다 하고

한달 가까이 티비없는 살이를 하고 있다.

라디오의 에프앰에 채널을 고정시켜두고  마음에 드는

음악을 조용히 깔아놓고  붓을 가지고 놀기도 하고

책을 들기도 하니 정말 좋다.

 

붓을 팽개치려고 마음 먹기 수도 없었지만 잘 참았다고 나를 칭찬한다.

집안에서 놀기에 이 보다 더 좋은 놀이가  있으려나.

 

언젯쩍에  보려고 하든 책 몇권을 읽고 또 새로운 책을 만지작거린다.

김승옥님의 '무진기행'을 다시 읽고  한비야님의 '지구밖으로 떠나라'를 읽었다. 

 

가만보면 이 책이란 것도   몇년이나 지날 동안 서가에 꽂힌 채로

그 자리를 지키다가 어느 날 문득 주인의 간택을 당한다.

마치 그 옛날 임금의 간택을 받는 궁녀 신세랑 닮았나.

 

물론 제목을 보고 시선이 딱 머물렀을때가  바로 그 날인데 왜 하필 그날이며

그 동안엔 또 왜 그리 시선이 갈 줄 몰랐든가..

그 참 조금은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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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군자를 그릴때 필수적으로 익혀야 하는 바위. 잘 안되는건 말할것도 없고 그러다보니 바위를

유심히 보게된다.  해금강의 바위들이 참 바위스럽다.

 

 

 

 

 

 

 

사자성어로 '道法自然'을 써 보려니 그 역시 폼이 영 안난다.

물론 실력이 없단 증거다.

 

 

石蘭을 그려보면 어려운 만큼 싫증이 덜난다.

바위도 잎도 화제도 고루 마음에 들어야하는고로.....휘유 ..

 

 

 

 

 

40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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