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덕분에 더위는 모르고 살았더니 맛좀 보라고
따끈따끈 햇살을 쏘아댄다.
차츰 습기는 날아가고 불쾌감도 줄어들고
그야말로 화끈한 더위를 피할 재간은 없지 않은가.
어차피 맞아야할 상황이다.
너무 짜증내지 말고
한달쯤 더위랑 친구하리라 느긋하게 맘 묵자.
자갈치 부근 서점에 볼 일이 있어 나간김에
공판장 근처에 어슬렁거려 보았다.
먹을 만한 생선이나 있나 싶어서.
그런데 어째 내 눈에는 이런것만 보일까?
신축 자갈치시장의 간판을 보니 어처구니가 없다.
한글은 안보이고 영어만 보이네.
그런데 어째 내 눈에는 이런것만 보일까?
신축 자갈치시장의 간판을 보니 어처구니가 없다.
한글은 안보이고 영어만 보이네.
외국인 전용인가?
아니지 영어마을 시장인갑다.
영어사용자 한테만 판매하면 어떻겠노.
주변하고 어울리지도 않고
제 혼자 잘난척하는 밉상으로 보인다.
제 혼자 잘난척하는 밉상으로 보인다.
길가 노전을 편 할머니에게
'새 건물이 들어서면
저기 들어가 장사 하실껍니까? 물으니
자기들과는 아무 상관도 없단다.
저기 들어가 장사 하실껍니까? 물으니
자기들과는 아무 상관도 없단다.
한여름 불볕 더윈데 얼음도 없이
온종일 길가에 널려있는 생선들.
정말로 달라질수 없는 풍경들인가.
질적인 먹거리를 찾는 세상인데....
늙으니가 되어가는 징조인지 어째 재미없는
꼴들이 눈에 자꾸 밟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