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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

휴우 말조심.

어제 목욕탕에 갔다가 나오면서 탈의실에 있는
뱃살뺀다는 기구에 올라 덜덜 거리며 흔들리고 있든중에 

옆에 웬 새댁의 배가 우리 졸병 만큼 불러보였다. 

 

'저어  새댁 몇개월쯤 됐어요?'


흘깃 쳐다본다 뭐라고 했냐고 묻는듯.
기계소리에 시끄러워 안들린 모양이구나.

 

'지금 몇개월쯤 됐냐고요.'

 

순간 인상이 달라지면서 눈꼬리가 이상해진다.
아차 이거 내가 실수했구나.

 

'아이 저 미안합니다.
우리 며눌이 지금 새댁 배 만큼됐을꺼같아서요.'


대꾸도 없이 째려보고 섰다.

엄마야 큰일났다. 한대 치고 싶은갑다.


그냥 서 있길래 흘깃보니 내가 서 있는 기구의
타임을 보고있는게 아닌가 ?


얼른 끄고 옷 입으러 가면서 간이 하나도 없더라.

 

하여튼 여자가 돌았어.정말

 

해운대 갈매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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