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대로...

실수.

흐이구 정말 쪽 팔려.

 

'여보세요. 누구세요?  나야. 그래. 일부러 그러는 척하고

나가 누구야? 음 남자친구가 전화많이 하구나  목소리도 못알아보고.


그럼 많이 하지 왜 샘나나? 

  음 샘난다. 거긴 안 더워? 덥지.더워 죽겠어.

 

   아  거기도 덥구나.(알래스카라고)

그래 딸들하고 식구들이 갑자기 늘어 정신이 없겠다?(친구라고)

 

참나 지금 뭐라는거요. 정말 누군지 모르네?  가만히 속으로

생각해본다.  아이구 죄송합니다. 친구라고 말을 막했지요?

 

몸은 좀 어떠세요? (속으로 맞다  그  텍사스의 아저씨.)

 

하 참 나요 나 ㅎㅅ 아이구 난 또 누구라고 얼마나 오래 전화를 안했길래

내가 너 음성도 기억못하노.(동생이다)

 어쩌고 저쩌고 안부묻고  그래 더워서 힘들제.

 

수화기를 닫고 생각할수록 챙피하다.

우씨 벌써 할매가 된거야 뭐야.

 

한달새에 두번의 실수라니.

장여사에게 실수해서 싫컷 빌었는데.

 

으이구 내가 못살아.

 

 

 

'생각대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밤의 음악듣기와 군것질.  (0) 2004.07.22
'여자에게서 꿈을 뺏으면'  (0) 2004.07.20
기독교인 아가씨.  (0) 2004.07.19
파바로티를 들으며.  (0) 2004.07.15
의처증이라니...  (0) 2004.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