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상정- 삼선암-칠층암- 절부암- 안심대- 하늘문-천선대- 망양문.
아침에 일어나 하늘을 보니 그때가 4시 경. 구름이 두둥실 하길래 아이고 하느님 감사합니다.
멋진 날씨네요. 알지도 못하는기 까불었더니 아침 묵고7시쯤인가 출발하는데 비가 후두둑 떨어지고
설마 이러다가 말겠지 하는건 희망사항일뿐 조금 있으니 쏟아지기 시작했고 갖고간 우산은 바지 뒷궁디에 넣고
폼잡다가 흘리뿌고 노란 비옷을 샀다. 처음 사진은 비 올때 장면이다.
잠시후 비옷위로 마치 맛사지 폭포수 밑에 앉은 듯 타타탁 비가 내려 꽂히는데 덥기도 하지
사진도 못찍고 뒤에서 밀면 밀려 올라가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잠시 주춤거리면 구경좀 하고
절반쯤 오는데 슬슬 비가 그치는게 아닌가.
자세히 보면 비옷 벗은 행렬이 보인다. 모두들 비가 그쳤네 하면서 그냥 우비를 입은체 덥다고 헐떡
대는걸 내가 먼저 비옷을 벗고는 '비옷 벗어보이소' 하니 ' 아이고 맞네요. 시원해라 '하면서 환호성을
질러댔다. 그 기분 참 뭐라고 해야하나.... 진짜로 좋더라...
가장 난코스에 든다는 망양대를 거쳐 내려오는데
안내양이 나이를 묻더니 대단하세요
맨 마지막으로 남은 3인중에 들었거든.
내려올때는 상큼한 바람이 뒤에서 밀어주고 비온뒤의
청량함까지 보태어 너무나 수월한 하산길이었다.
.행운이란다.
날씨가 말이지.
망양대를 밟은 것만 해도 행운아닌가
생각할수록 내가 기특했다.^^
총각 처녀들이 곳곳에서 무전기를 들고 몇사람이 하산 하는지 장소는 어딘지 일일이
보고하고 물어보고 체크하고 있었다.
그렇게 어울려 일하다가 연애도 하겠다고 했더니 그렇다네.
비교적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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