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맘때쯤이면 공부하는 관청에 전시회가 있다.
구청단위와 동단위.
며칠전부터 소나무 한 점은 건져놨고
일주일전부터 능소화 몇송이를 분위기 살려보려고
아마도 스므장은 더 그렸지싶다.
오늘 그중 열장을 들고갔더니 사부님 한 장을 골라주신다.
‘음 이거 재미있네요.’
너무 좋아서 '야 호'하고 소리질렀더니 모두들 웃어댄다.
이넘의 능소화 그 동안 몇점이나 그려가서도 맨날 구박만 받았거든.
낙관까지 찍어 표구 두점 보내고
글씨한점은 내일까지 계속 써보고 결정할까싶다.
맘에 드는거 나오지 않으면 포기하든지.
표구비가 만만치 않은데 후회는 안할까 몰라.
후배를 한명 대동하고 점심후 부평동 병원과 약국에 들러
월요일의 페를 끼친 것 인사하고 국제시장 지하에 들리니
마치 서울의 인사동같은 분위기를 살려놓았더군.
부부가 함께 시를 쓰고 작품제작을 하는 가계엘 들렀는데 우리 사부님의부인 김영옥시인님도 잘 알아서 반갑더군요.
두시간을 넘게 구경하고 사진찍고 쇼핑도 하고
화병도 좋지만 꽂혀 있는 수선화가 이십년전 조화라고 하네요.일본서 사온 거라는데 역시 그들의 손재주는 놀라워요.
골무좀 보세요. 정말 예쁘지요. 손으로 모두 만들었다고요.
군것질도 하고 여섯시에 귀가.
이렇게 멀쩡한데 무슨 씰때없는 걱정을...... 아들이 폰악세사리 사다주네.
국제시장앞 지하에 내려가니 구경꺼리 쇼핑꺼리
많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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