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 출발 7시 10분 진영휴계소에서 아이스크림 한 개 사먹고
12시 점심을 여수에서 먹고 12시 30분
여수선착장에서 여객선(페가수스)에 승선 거문항에 도착 두시간 삼십분쯤 갔다.
내 생전 처음 멀미로 무진장 고생했다.
멀미는 뭘 하면서 대비를 하지 않았든게 얼마나 후회스럽든지.
엊저녁 잠을 설친 탓일까.
애써서 일출광경을 찍었는데 요렇게만 나왔다.
제대로 배워야 하는데 신경질나네.
움직이면 더 심해질것같아 겁이나서
꼼짝할수도 없었고 꾹 참느라고 얼마나 고생했든지.
도착하자말자 오바이트를 해 버리고 나니
훨씬 속이 편해졌다.
거문도에서 본 식물인데 이름을 모른다고 하더라.
거문항에 잠시 내려 짐을 숙박장소에 풀고
다시 백도행 유람선(가고오고)을 탔다.
조금 덜하긴 했지만 마치 여진처럼 울렁거려 가이드의 설명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도 섬들이 너무 아름답고 그 모습들이 다양해서
부지런히 카메라에 담기는 했는데.
괜히 동영상을 찍었더니 블로그에 올라가지도 않는구나.
누구한테 물어볼까나...
좋은 관광지인데 너무 방치 해 놓은것같아 아깝다는 생각.
온갖 건물이나 편의시설이 없어 오히려 다행인지도
8월6일 아침 일찍 일출을 본다고 모두들 4시조금 지나 일어나서 설쳐대니
나도 더 잘수 없었다.
삼호교란 유일한 다리를 건너 잠시 돌에 걸터앉았더니
아름다운 일출 광경을 볼수 있었다.
그러나 일출을 촬영하는건 실패했다. 언제쯤에나 카메라 사용법이 능할는지.
아침을 먹고 도보로 거문도를 답사하려고 나섰다.
우리가 탄 배를 찍었는데 너무 커서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몰라서...
거문도등대수월산목넘어365계단보로봉 영국인포터신선바위
기와집몰랑유림해수욕장에 도착하니 2시간 40분을 걸었더라.
그런데 마침 해수욕장 장사꾼이 수박이 한 개 있다고 해서 오천원이란
싼값에 달고 시원한 수박을 다섯명이 금방 먹어 치웠다.
일출을 보겠다고 일찍 일어났다. 구경은 했건만.
두 개를 선물받아 한 개는 자기들 먹고 한 개를 파는데 그리 싸게 팔다니
우리가 고맙다고 인사하고 왔다.
저녁식사는 낚시꾼이 낚아 올린 갈치 참돔 게르치 오징어등 회를
실컷 먹었다. 특산 막걸리도 한잔 마셔보고.
땀흘린게 찝찝해 샤워하고 옷갈아입고 다시 놀러가기로 약속했으나
숙소가 사층 높이라 꼼짝하기 싫어 10시 조금 지나 잠자리에 들었다.
모처럼의 자유로운 밤시간이었는데 아깝다 참말.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니 게운해서 잘한것도 같다.
6일 오전.
이번에는 이 섬의 유일한 영업용차 이름이 뭐더라
한시간을 돌면서 구경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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