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나들이..

하루에 참 많이도 만나서 유쾌했든 밀양나들이...

즐거운 시간이었다.

 

오랜 세월 조심 조심 밟고 올라 갔을 돌층계 고맙고,

 

 

낡은 기왓장앞 소복하게 모여 노는 봉숭아꽃들 정겹고,

대나무몸통 살랑살랑 휘감으며  애교부리는 나팔꽃 사랑스럽고,

세월의 흔적 듬뿍 묻어나는 낡은 문의 佛, 힘이 팍팍 느껴지고,

쭉쭉빵빵 나무들 사이로 쭉쭉빵빵 할아부지 걷는모습 보기좋고,

허리굽은 노인, 층계 오르는 모습 안스럽고,

 이름모를 나비한쌍 연애질, 훼방놓기 재미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