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의 안간힘으로 피워 올리는 듯한 수련들의 고운모습들,
여자아이의 모습처럼 예쁘다.
한 낮도 아닌데 이른 아침부터 따끈따끈한 날씨가 등에 땀을 쏟아낸다.
들의 곡식들, 과일들, 잘 들 영글겠다.
추석 연휴도 끝나가는 느긋하고 조용한 오후, 아름다운 가을 날씨다.
어느 새 9월도 꼭지가 보인다.
참 쏜살같다. 쏜살이란 표현이 너무나 안성맞춤이다.
- 구포 삼락공원에서. 15.9.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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