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소년 ‘레이’(제이미 폭스)는 시력이 급격히 나빠져서 7살 때부터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이다.그러나 아들이 혼자의 힘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기를 원했던 어머니 ‘아레사’(샤론 워렌)의 엄한 교육 덕분으로 세상에 맞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창문 밖 벌새의 날개 짓 소리까지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타고난 청각과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발판으로 흑인 장애인이 받아야만 했던 모든 편견을 물리치고 가수로서의 삶을 시작한 레이. 가스펠과 블루스를 접목시킨 새로운 노래로 젊은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다.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가장 좋아하는 음악장르가 가스펠이라는 말 때문에 만나게 된 목사의 딸 ‘델라’(케리 워싱턴)와 결혼까지 하지만, 자유분방한 성격 탓에 밴드의 코러스인 ‘마지’(레지나 킹)와도 애인관계를 만든다. 세상의 편견과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은 불멸의 거장
발매하는 음반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음악인으로서 성공하지만, 6살 어린 나이에 목격한 동생의 죽음이 환영처럼 따라다니고, 앞이 보이지 않는 데서 오는 암흑 속의 공포, 철저히 혼자라는 지독한 외로움은 그를 마약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든다.
‘델라’의 간곡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점점 마약의 늪에서 헤어나올 수 없게 된 그는 최고 유명인의 자리에서 검찰에 검거되는 파문을 일으킨다. 그러나 마약에 한 번 손을 댄 이상 도저히 그만 둘 수 없었고, 평생을 지키겠노라 약속했던 가정마저도 위태로워질 뿐. 하지만 자신의 영향으로 마약에 빠져든 마지의 죽음 소식을 접하게 된 레이는 지금껏 자신을 지탱하게 했던 음악마저 송두리째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를 느끼고 재활의 의지를 불태운다.
그리고 마침내…흑인으로, 그것도 시각장애인으로 당당히 세상의 편견과 맞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은 레이. 그가 바로 전 세계인들의 가슴속에 살아 있는, 영혼의 음성 ‘레이 찰스’다.


좋은 영화는 언제나 좋은 영화, 두번째 봐도 그 감동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동생의 사망후 일년후에 쇼크 탓이었을까 시력을 잃었다.그때의 고통과 정신적 트라우마로 마약에 빠져드는 과정을 지켜보며 안타깝고 조마조마했다. 제대로 정신과 진료를 받기를 빌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역시 현명했고 어머니의 교육의 힘은 헛되지 않아서 마약에서 벗어나는 고행길을 택했고 결국은 극복하고야 말았다. 여인들과의 애정행각에 행여나 가정이 파탄나는 건 아닐까 걱정하면서도 그의 음악을 들으며 반가움에 웃었다. 우리의 젊은 날에 즐겨 들었든 그의 음악은 정말이지 내용도 모른채 빠져들었었다. 또한 거인은 거저 태어난게 아니었다. 더 없이 희생적이고 현명한 어머니를 앗아갔고 단 한명의 동생마저 먼저 데려갔으며 장애를 가진 그를 홀홀단신으로 세상과 맞서게 했다. 위대한 '레이'는 그렇게 무수한 시련과 고통속에서 태어난 거같다. 현명한 아내를 만난 행운도 그를 도와주었다. 아 참 레이의 역활을 멋지게 연기한 제이미 폭스씨에게 박수를 보낸다. 정말 마치 다큐를 보는 느낌. 좋은 영화를 보게 해 주는 EBS에 항상 감사하며 이런 지면을 만들어주는 Daum에도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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