炤井戱作 (소정희작)우물에 비친 내 모습
李奎報(이 규보)
1168(고려 의종)
不對靑銅구( 부대청동구)
오래도록 거울을 안 보았더니
吾顔莫記誰 (오안막기수)
내 얼굴도 이젠 알수가 없네.
偶來方炤井 (우래방소정)
우연히 우물에 비친 모습을 보니
似昔稍相知 (사석초상지)
전에 어디선가 본 듯한 녀석일세.
~ ~~ ~~ ~~
우연히 마주친 멋있는 글이다
옛 선인들의 멋이 철철 흐르는 문장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멍청하게 앉았다
보니 하루 해가 저문다.
어쩌다 거울속을 멍하니 쳐다보면
정말이지 때로는 너무나 낯설은 내 얼굴이다.
2005년도의 기록이다.
맥도 생태공원에서 만난 가을 빛.
스스로 피어나 자태를 뽑내는 귀요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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