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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송정에서..

아들네 아파트를 빠져 나온 즉시 버스정거장으로 나올 때만 해도 송정엘 갈 생각은 없었다.

뜬금없이 눈에  쏙 들어온 100번  버스의 행선지 탓이라고 볼수 밖에.

 어제의 그 탐스러운 눈이 바닷가의 숲속에 남아있지나 않을까 하는 기대로  척 궁둥이를 들이댔는데

처음 타는 버스라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정말 눈이 있을지  의심하지도 않았다.

 

 

눈이라고는 한웅큼도 못봤지만 앞 이가 빠진 게우지 아가씨들의 천진한 미소가  나를 충분히 즐겁게 했다.

 

 

 

 

가방 속에 넣고 다녀 벌써 꾸깃꾸깃 해진 카메라 메뉴얼은 생각나면 눈이 빠지게

딜다보지만 금새 한개도 기억에 남지 않고 찍을때 마다 딜다보기도 한심하고

그저 무작정 찍어보는 걸로 생각을 굳혔다.  자꾸 찍다보면 뭐가 남아도 남겠지.

아이들과 갈매기가 천상  함께 노는 듯한 분위기라  심심하진 않았고 어느 새 눈은 다 잊어 버렸다.

감기를 달고 사는 손주 녀석을 가기싫어 하는 유치원에 가두어 놓고 온게 못내 마음에 걸렸다.

생각같으면 따뜻하게 입혀서 데리고 왔으면 싶었지만 행여 감기가 심해지기라도 하면 낭패가 아닐수 없었고.

아이들은 어디 유치원에서 단체로 데려왔는 모양이었다.어쨌거나 송정스러운 장면들을 좀 찾아 봤다

 

                    

 

 

                그런데 세상에나  신평에 도착해 보니 잔설들이 여기 저기 하얗게

또 거무스레하게 또는 잿빛으로 여기 저기 모여 웅숭그리고 있었다.

 

       

 내 발자국을 남길수 있게  순결 스런 모습이 여기 저기 있다.

 

                               

 

 

 

아가씨둘은 신나게 까불면서 가는데 반대편의 아줌마 걸음걸이 좀 봐라.히히 나도 저러겠지..........

 

 

 

2박3일을 아들넘 집에서 쌍동이랑 세 얼라들하고 뒹굴다 와서 저녁 한끼 먹고 컴앞에 직행

몇시간을 이러고 있노 나도 참 철들려면 멀었다

근데 요즘 갑자기 컴 동작이 왜 이리 느려터졌는지 모르겠다.

갑자기 마음이 급해졌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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