酌酒與君君自寬 작주여군군자관/ 친구여 술이나 드시게
人精蒜覆似波瀾 인정산복사파란/ 인정은 물결같이 뒤집히는 것
白首相知猶按劍 백수상지유안검/ 늙도록 사귄 벗도 칼을 겨누고
朱門先達笑彈冠 주문선달소탄관/ 성공한 이도 후배의 앞길을 막나니
草色全經細雨濕 초색전경세우습/ 비에 젖어 잡풀은 우거져도
花枝欲動春風寒 화지욕동춘풍한/ 봄바람 차가와 꽃은 피지 못하거늘
世事浮雲何足問 세사부운하족문/ 뜬구름 같은 세상 말을 해 무엇하랴
不如高臥且加餐 불여고와차가찬/ 누워서 배불리 지내는 게 제일이지
다른 사람이 올린거 맘에 들어 가져왔다.세상사가 예나 지금이나 별로 차이가 없나보다.뜬구름 같은 인생 술이나 마시자고.그래요 술이나 한잔하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