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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

2005.1.20 치과.2

  멀쩡하게  생겼고  치과에서  촬영도 했건만 아무런 이상도 없다는데

 

음식물 씹는 작업만 시작하면  은근하게  사람을  신경쓰게 한다.

무슨 지랄같은 일인지 모르겠다.

여태 충치도 없었고   속썩인 일도 없었단 말이다.

 

 

 

가만 !

 

기억나는 일은 있다.

 

큰넘 태어난  바로 그날  5월 1일.

 

 

 

밤 11시 40분.

 

독방의 온돌방은  뜨겁고도 더웠지.

 

덥다고  동생이 사온 로켓모양의 얼음과자

 

 즈그끼리 먹는데  나도 달라고 했더니  아이 아빠가 낼름가서 

의사선생님께 물으니 상관없다고 하더란다.

두개쯤 먹었지싶다.

말랑말랑 하지도 않은 그 단단한 얼음덩어리를.

아마  친정어머니가 계셨다면 어림도 없었지.

원인은 혹시 그게 아닐까 모르겟다.

그리 좋아하는 미역도 맘데로 못먹고.

내일은  치과에  꼭 간다는 다짐을 밥 먹을때 마다 하고 낮엔 모르는척  미련을 부리고.

왜냐고?  치과에 가기싫어서  그러지뭐.

 

 

鼎山 黃外星님의 작품이다.  나의 사부님이시다.

 

서울  백악예원에서  올봄에 개인 전시회를 열었을때  전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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