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까지도 위험하다.
엊저녁 낮에 분주 다망 했음에도 잠을 이루기 힘들어 파가니니를 듣다가
정민씨의 '한시미학'이란 약간 골때리는 책을 읽다가 티비를 켜서 이리 저리 채널을 탐사하다가 새벽에 겨우
잠들었는데 자꾸 어깨며 손등이며가 가려워 잠을 깼다.만져보니 모기의 소행. 얼른 불을 켰다.
그렇게 식사를 오래 햇으면 원거리는 못갔을테지.그러나 놈은 보이지 않았다.
시간은 4시 5분. 아까운 내 잠은 멀리 달아나고.방바닥에서 책을 집으려고 보니 이 놈은 얼마나 과식했는지
내 베게 바로 옆에 납작 엎드려있다.손바닥이 날랐고 붉은 장미꽃색의 피가 엄청나다.
잔인하기도 하지만 고얀놈이 어지간히 배를 채워야지.목숨걸고 묵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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