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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공부

숙제.

                                                            우리 사부님 정말 밉다.

너무 어려운 숙제를 내주셔서 내가  몬살겠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 카더마는 한번도 안해본  동백꽃을

그려오라고 하시면 우짜노.가만있자  전화기로 메시지를 날려?

 다른 걸로 해 가면 안되느냐고 좀 물어나볼까.

이그  하여간에 오늘 저녁에 최선을 다해 볼 밖에.

 

동백꽃 붉은 색이 어째 그리도 맘에 들지않는지.

윤곡득이 오래   소식을 몰랐더니

 신문에 났다.  비엔날레 서예대회라나 뭐라나 에서

문인화로 입선했다는  기사가 났다.

음, 그렇게 공부하느라고   통 모습을 안보였구나.

하여간에   앙큼이다.

우씨 나는 뭐하고 있노.

겨우 한번 입선하고 끝이가..

분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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