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대로...

내가 당한 오진과 병원.

 

 

 

 

요즘 주위 사람들이 병원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이같은 인식이나 이야기는 병원이나 환자 모두에게 좋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 의사와 시민은 서로 의지하고 신뢰해야 한다.

참고가 되도록 병원에서 직접 겪은 상황을 정리해 본다.

당연히 의사 선생님들의 신중한 진단을 촉구한다.

*내과 =배가 심하게 아파 내과에 갔는데 맹장을 오진해 1주일간을 급성위염 급성담낭염하며

시간을 끌다가 맹장이 천공(터짐)되어 복막염이 됐고,

그때야 외과에 가보라는 의사의 지시로 외과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한달을 입원치료해 배에는 징그러운 흉터가 남았다(35년전)


죽음의 문턱에서 한달간이나 오락가락 골병이 팍 들었다..

 


병중이시든 엄마가 온갖 보약과 보신 음식을 해다 주시면 그런거 못먹는 저는 엄마에게

먹었다하고 지금 우리 신랑 다 먹이고 먹는 척만 했으니 벌받는 거 같다.

 


아마도 그 후유증이 나이들어 몸 상태가 허약해지니 나타나는지도 몰라.


*산부인과 =큰아이 출산예정일이 5월9일이었는데 5월1일 조카딸과
남편과 저녁 산책길에 며칠 남지 않았으니 같이 가서

마지막 진찰 받아보자며 산부인과에 들렀다.

당시 전혀 진통도 없었는데 진통 촉진제를 놓고(요즘은 그렇게 한다고) 아이를
'감자'란 기계로 머리를 찝어 억지로 꺼냈다.

 


초보 엄마 아빠가 뭘 알겠는가.

그후 알고 보니 산모나 태아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나 그런 방법을 쓴다는 것이었다

. 나와 태아는 모두 건강했고 아무런 이상도 없었다.

찾아온 손님을 놓치지 않으려는 장사꾼과 같은 의사였다.

*산부인과 2 =동생을 따라 병원에 같이 갔더니

자궁암 검사를 권해 조직검사를 했다.

혹이 여러개 있어 위험하니 자궁절제술을 받으라고 했다.

이미 아이는 다 낳았으니 깨끗하게 들어내는 것이 좋다고.

그냥 두면 자꾸 커져 위험하다는데 어쩌겠는가.

 


한달 후 날을 잡았고, 주변에도 이를 알렸는데

수술 이틀 전 친구가 혹시 모르니 다른 병원에도 가보자고 했다.

진찰받는 것이 너무 싫어 "기계로 검사하면

같은 결과가 나올텐데 뭐가 달라지겠느냐"며 싫다고 했으나

하도 권하길래 다른 산부인과에서 재검진을 받았다.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까 한달 후에 오라고 했으며,

한달 뒤에는 삼개월 후에 다시 오라고 했다.

삼개월 후에는 이젠 안 와도 좋다고.

7, 8년 전인데 지금도 아무 이상이 없다.

*이비인후과 =갑자기 심한 현기증과 구토로 너무나 힘들었으나

귀의 달팽이관에 이상이 생긴 '메니에르씨병'이란 진단이 나왔다.

고통스러웠지만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았다

. 대구에 있는 조카딸에게 안부 메일을 전했더니 조카딸이 나와 똑같은

증세로 응급실에 갔더니 온갖 검사를 권해 시키는 대로 다 했는데

맨 마지막에 가서야 혹시 귀에 이상이 있어도 이런 증세가 생긴다며

검사비와 진료비 97만원을 요구했단다.

 

나는 보름치 약값과 진료비를 합해 7000원만 냈다(지난 추석 후의 일이다).

며칠 전 보건소에서 준 팸플릿을 보니 자궁을 적출한 여성은 골밀도가

훨씬 떨어진다고 돼 있었다.

수술이란 받아보지 않은 사람은 그 고통을 실감할 수 없다.

경제적인 부담도 무시할 수 없고. 모든 의사 선생님들께

환자의 아픔을 헤아려 주시길 다시 한번 당부한다.

*추신 =귀에 이상이 있어도 심한 현기증과 구토증세가 올 수도

있다는 것 알아 두면 좋을 것 같다. 그럴 때는 이비인후과에 먼저 가야 한다.

특히 이명증이나 귀에 이상이 있는 분들에게 권한다.

 

다른데 올렸든 글인데 혹시나 여기 오는 분들 중에도 일어날수 있는 일이기에

참고하시라고 가져다 올린다.

사십대 이상이면 누구나 올수있다고.

 

 

 

 

'생각대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휴대폰으로.....  (0) 2005.11.17
볶은 땅콩 삶기.  (0) 2005.11.11
어지럼증에 좋은 것들.  (0) 2005.11.09
몬살겠다. 참말로.  (0) 2005.11.04
내장산에 등산가자.  (0) 2005.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