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장엘 가니 금방 잡아온 싱싱한 아귀가 눈에 들어왔다.
음 오랫만에 찜을 만들어볼까.
아귀 미더덕 콩나물 미나리 홍고추를 적당량을 사왔다.
아침 일찍 출근하는 아들넘 생각해서 미리 콩나물 데치고 아귀도 슬쩍 삶아놓고.
그런데 중요한 감자가루나 찹쌀가루를 깜빡 . 휴우 내 건망증.
뒤쳐보니 가루라고는 튀김용 뿐이다.
에구 이일을.
비상사태다.
튀김가루의 성분을 한번 읽어보니 옥수수가루 찹쌀가루가 눈에 띈다.
할수없지. 양념소스를 만들었다.
가루가 너무 많이 들어갔다.
뻑뻑하다. 어쨌든 이리 저리 완성은 됐다만.
맛을 본 우리 남편
' 여보 나는 이따가 밥묵을 란다.
오늘은 출근안하는 날이니..'
아들넘 아귀만 조금 먹고는 '바빠서요...'
그 튀김가루는 무슨 조미료를 그리 넣었는지 내가 맛을 봐도
느끼하다.
애써서 만들었는데 에휴 저걸 어쩌노.
언제나 아마츄어를 면할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