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의 기록을 해둔 친목모임의 회계와 운영을 기록한 장부가 없어졌다.
혹시나 하고 들렸든 두군데의 은행에 문의도 해보고
온 집안을 이잡듯 뒤졌어도 안나온다.
어제 친구와 '맨 온 화이어'란 영화를 보고 남포동 국제영화제를
위한 단장에 바쁜 거리를 거닐다가도
낙새 매운탕으로 점심을 먹으면서도 (쥔장이 상당히 핸섬했다.^^)
문득 떠오르는 장부때문에 분위기를 망치고 했다.
이 일을 어쩌면 좋을까.
기억력도 좋지 않아 한가지도 제대로 기억 못하는데
더구나 돈 문제는 더욱 한심한데.
혹시나 하고 장부 첫장에다
'이 장부를 습득하신분은 찐하게 한잔 사겠습니다.'
기록까지 해 놧건만...
생각해보니 다른 통로는 없고 페지를 버릴때 같이 넣은게
아닐까 생각되어 지금 나가서 페휴지 모으는 곳을
순례할 작정을 해 본다.
마지막 희망이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