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대로...
부모의 이혼.
은빛여울
2005. 7. 20. 07:53
초등학교 5학년이란 그 아이 몸매가 벌써 처녀꼴이 난다.
아니 아주 쭉빠진 몸매로 매혹적이기 까지 하다.
그 아이 천방지축 전화기로 카메라로 사촌여동생에게 아니면 애완견에게
마구잡이로 장난을 치고 거칠게 다루고 그래서 어른들의 관심을 유발시키려는
행동을 한다.
다 큰애가 장난이 심하다고 어른들이 주위를 준다.
그러거나 말거나 댓구도 안한다.
한 시간쯤 같이 있으면서 아이가 들려주는 이야기들.
아무 한테도 말하지 마세요.
'우리 엄마 아빠 이혼했어요.
작년에요.'
아이의 정서불안 원인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저 아이 부디 잘 커서 소원대로 스츄어디스나 연예인이 되면 좋겠다.
'아이야 강해야한다.'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지난 번 고창에 갔다 오는길 냉면집의 화장실옆에서 발견한 꽃이다.
이름 모를 꽃. 투박하고 강인해 보이는 잎이 인상적이었다.
대비되는 꽃의 모양.
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