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우리는. . .
은빛여울
2023. 7. 24. 20:50
혼자가 아닐 때 우리라는 단어를 쓴다.
우리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을 이제야 생각해 본다.
'1인칭 복수형 대명사
한국의 것을 뜻하는 우리.
친밀감으로서의 우리'
드넓은 연밭에 무수한 '우리' 가 내 시선 속에 들어왔다.
우리란 얼마나 보드랍고, 다정하고, 친밀감이 넘치는 말인지,
조금 다가가려는 순간, 잠자리가 휑하니 날아가자 '우리'는 이내 외톨이로 되어버렸고
한순간에 후드득 사라져버렸다. 그렇게나 가볍다니 씁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