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다대포의 모래

모래위의 춤사위.

은빛여울 2022. 4. 9. 22:18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순간적으로 떠오른 무희의 춤사위.

 풍성하게 휘날리는 검은 머리채와 가냘픈  몸매의 율동,   

신들린 듯 요염한 몸매의 그녀는 巫女인가, 舞姬인가...

 

'다대포 해변에는 그림이 있다.'

조촐한 자태의 나무들과, 심심해서 마실 나온 새 한마리 보인다.

수다쟁이 새들이 합창하듯 재재거리는 작은 정원도 있고,

검은머리 휘날리며, 춤사위에 빠진 무녀도 있다.
다대포 해변은 맨날 맨날 새 그림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