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영화
영화 'Irishman
은빛여울
2019. 11. 30. 17:46
'갱 영화이긴 하지만 인생살이의 한 단면을 뚝 자른 듯한 모습에 서글픔과 슬픔이 느껴졌다. 그렇게 마무리 될것을 그리도 피를 봐야했는지, 추악한 노욕이 어떤 결과를 만들었는지, 많이 가진 사람들, 정의롭게 재산 모으지 않았다면 늦기전에 좀 풀어놓고 가기를, 이 영화를 보면 분명 느끼는게 있을것인데...악인들에 대해 너무 관대하고 미화시킨것 같은 느낌도 받았다. 그리고 분장한 배우들의 얼굴이 너무 부자연스러웠다. 어쨌거나 노배우들의 혼신을 다 한 연기로 200분의 상영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
명감독과 명배우들의 노년이 된 모습은 마음이 짠했다.
마틴 스콜세지.
로버트 드 니로,
알파치노,
죠페시,
하비 케이틀.
모두들 한몫을 하든 멋지고 개성미 빵빵한 매력남들이었는데 무정한 시간은 그들을 노인으로 바꾸어버렸다.
인생이여,세월이여
극장에서 우연히 친구를 만나 너무나 반가웠고,
그녀가 사 온 빵 나누어먹고,함께 귀가 할 수있어서 좋았다.
늘 그렇듯이 덜렁대다가 상영시간도 안보고 끝난 후 모처럼 야경찍으러 간다며
준비를 하고 나왔다가 집으로 직행 해 버렸다.
이 천성은 죽을때 까지 갖고 갈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