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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동 책방골목.

은빛여울 2019. 11. 5. 21:16




                                                   



* '이제 사진 프로젝트다' 저자: 김성민

 

미루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저자가 시키는 것 중에 가능한거 부터 해 보려한다.

우선 매일 30장 정도 찍는거 부터다.

몇번 더 가서 다시 찍어본다.

이렇게 써 놓고는 그것으로 끝이네.

거짓말쟁이.


보수동 책방골목

2019 11.4


엄마와 아들의 책고르기가 제법 심각해 보인다.

이 꼬마는 엄마랑 함께 하는 이 시간의 소중함을 언제 쯤에나 알게될까.

책방 근처를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담아 본 모습들,

가만히 보니 국회의원도 구청장도 보이네.

가장 낙후된 동네가 된 곳인데 아무도 뭐라하지않으니 참 편해 보인다.


      
'포트폴리오 ( portfalio) '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나 관련 내용 등을

         집약한 자료수집철 또는 작품집."   


포트폴리오는 서류가방, 자료수집철, 자료 묶음 등을 뜻한다. 자신의 이력이나 경력 또는 실력 등을 알아볼 수 있도록 자신이 과거에 만든 작품이나 관련 내용 등을 모아 놓은 자료철 또는 자료 묶음, 작품집으로, 실기와 관련된 경력증명서이다. 자신의 실력을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자료철이기 때문에 자신의 독창성과 능력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간단 명료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두산백과)

주먹구구식으로 배운 사진찍기가 거의 7년째 되어가는데 어제 부터 사부님의 강의를 듣기시작했다.

그 동안 겉홡기로 편하게 여기저기 렌즈를 들이밀었다면 지금부터는 한껍질 벗긴 속으로 한발 들여놓는 것인지 모르겠다.


 한단계 어려운 공부라는 것만 짐작할 뿐이다.어쩌면 낯선 것을 경험한다는 설레임도 있다.

먼저 장소를 정해야겠는데  사는 곳과 가까운 다대포와 삼락생태공원 두곳 중에 저울질 했었지만 아무래도 생태공원쪽이 끌린다.

 꾸밈보다는 생긴 대로, 작위적인 것 보다는 자연스러운 것이 나의 취향과도 맞는 것 같기에.9.26



끝자락,어느 한쪽의 끝부분을 말한다는 이 말을 곱씹으면서 요즈음 내 마음이 꽂힌 풍경이 생각난다.
화사함과 왕성함,또는 풍만함보다 쓸쓸하거나 조신하거나  외로운 모습에 더 눈길이 가는지를  문득 알게된거다.
아마도 나이 탓이겠지만,  그들의 모습에 내 속마음이 한줌씩이나마 담겼다는 사실을.그리고
때마침 시작한 '포트폴리오' 수업은 그 풍경들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멋진 찬스인것이다.
 새로운 장르의 도전이라는 약간의 두려움이 가미된 호기심과  설레임으로 다가오는 이 느낌을 맘껏 즐길 작정이다.

2019 9.27